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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짱뚱어 보러 도서관으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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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 영 일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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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 영 자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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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소 :
망원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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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번호 :
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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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마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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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
▶기관별>망원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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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 짱뚱어 보러 도서관으로 오세요 -
“망원2동 아름드리 작은도서관에서 짱뚱어를 만들고 전시”
주5일제 근무로 한가한 토요일 오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망원2동 아름드리 작은도서관은 시끌벅적하다. 바로 2월 25일(토) 진행한 ‘도서관에 놀러온 짱뚱어 빚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때문이다. 프로그램 진행하신 선생님도 무척 괴짜 같다. 남자분이 긴 머리를 틀어 올려 새 모양 비녀를 꽂고 오신 데서부터 심상치 않더니 소개하실 때, "내 이름은, 비가 내리는 소리 툭! 후두두둑! 할 때의 후두둑이야"라고 소개하시며 진행 시간 내내 아이들을 무척 웃기신다.
후두둑 선생님은 먼저 마음을 편안케 하고 흙을 만질 손(몸)을 풀게 해주시는데 도인의 분위기까지 물씬 풍긴다.
짱뚱어 알을 만들고 다시 그것으로 짱뚱어를 만들고……, 그 외에도 달팽이, 뱀,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게 한다. 또 지푸라기와 나뭇조각, 나뭇잎 등을 이용해 다양한 짱뚱어 마을을 표현해 내게 한다. 흙의 정기를 받고 또한 내 정기를 흙에 품게 해 어느덧 자유롭게 흙을 갖고 놀게 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짱뚱어를 만드는 아이들과 지켜보는 어른들 입에서 연신 함박웃음이 터진다.
그런데 왜 짱뚱어를 만들어보게 했을까? 후두둑(흙놀이) 선생님은 간척이다, 개발이다 하여 갯벌을 메우고 없애는 것을 가슴 아파 하다가 목적 없이 마냥 짱뚱어를 빚었다고 한다. 우연히 그 짱뚱어를 본 아이들은 색을 칠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어느덧 전국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짱뚱어 1000마리를 빚었고 1000여명의 아이들이 색을 입혀주었고, <도서관에 놀러온 짱뚱어> (지은이: 박성옥, 후두둑 공저)라는 책까지 쓰게 되었다.
후두둑 선생님은 갯벌이 사라져가고 더불어 짱뚱어도 위기에 처한 작금에 짱뚱어를 흙으로나마 만들어봄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생명의 소중함,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하셨다.
김수현 망원2동 아름드리 작은도서관 관장은 아이들이 만든 짱뚱어 작품을 3월 한 달 간 전시할 계획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작품도 보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iTV(마포구청 인터넷방송)에서도 촬영하여 흙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들과 인터뷰를 담아갔고 곧 방송 예정이라고 한다.
시종일관 맑고 밝은 기운을 아이들에게 듬뿍 주고 가신 후두둑선생님, 환경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못생겼지만 영양 많고 환경을 깨끗케 하는 짱뚱어를 꼭 닮았다.